(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인혁을 죽음에 이르게 한 권의관의 정체는 바로 폐비 서이숙의 아들이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1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4.0%, 최고 15.3%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2.9%, 최고 14.2%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5.2%, 최고 5.8%, 전국 평균 5.3%, 최고 5.9%를 기록했으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죽은 세자(배인혁 분)의 사인과 권의관(김재범)의 관계에 대한 중전 화령(김혜수)의 의심의 촉이 예리해지던 가운데 권의관의 정체가 바로 폐비 윤씨(서이숙)의 자식으로 밝혀지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먼저 죽은 세자의 병상일지 일부분이 발견되면서 중전 화령은 다시 한번 아들의 타살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 일부분에는 권의관의 시침 이후 병세가 더욱 악화되었다는 내용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었던 것. 화령은 만약 죽은 세자가 타살된 것이라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권의관이라 추측했다.
화령의 예상대로 죽은 세자는 권의관에 의해 독살됐다. 권의관은 찬탈당한 왕조를 되찾기 위해 토지선생(권해효)과 역모의 뜻을 세웠다. 세자의 죽음은 역모의 신호탄이었던 셈. 이들이 작금의 왕조에 어떤 억하심정이 있었는지 점점 더 궁금증을 자극했다.
다음 작전을 위해서는 우선 파면된 관직을 복권해야 하기에 이들은 세자 책봉에서 밀려난 의성군(강찬희)을 포섭해 그의 외조부인 영의정(김의성)의 힘을 빌리고자 했다. 하지만 권의관을 궁으로 불러들인 것은 중전 화령이었다. 화령은 죽은 세자가 독살당했다는 사실을 일부러 알리고 진실을 제대로 파헤쳐 보자는 명분으로 권의관을 가까이 들였다. 권의관 역시 이 제안이 함정일 가능성을 예상했지만 화령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편을 택했다.
한편, 태인세자를 치료한 의료진들을 계속 추적해 온 화령은 담당 의녀가 모친을 치료하기 위해 유상욱 어의로부터 받은 혈허궐 처방전을 확보했다. 유상욱은 태인세자의 담당 어의로 당시 불에 타 유명을 달리했던 인물. 하지만 그 처방전은 토지선생에게서 받은 처방전과 같은 약재를 사용했고 심지어 필체도 흡사해 동일 인물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피어올랐다.
세자(문상민)는 행적이 묘연했던 토지선생을 찾아내 그가 바로 태인세자의 담당 어의 유상욱(권해효)임을 확인했다. 이어 죽은 형의 복검 시형도(시신 상태를 기록한 그림)를 건네자 그는 태인세자의 것이냐고 착각해 되물었는데 독살된 태인세자와 죽은 세자의 시신 상태가 너무도 유사했기 때문이다. 이는 두 세자가 같은 방법으로 독살당했다는 방증이었다.
하지만 태인세자의 기록이 모두 소멸된 상태에서 유상욱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 힘들었다. 이에 유상욱은 당시 태인세자 시신을 검안한 사람이 자신이고 선왕이 입회했다는 사실을 고해 중전과 세자가 직접 태인세자의 사인을 밝히도록 유도했다. 태인세자의 사인 기록이 남아있는 건 이제 승정원일기뿐. 하지만 승정원을 사사로이 접근하는 것은 위법이기에 다시금 난관에 부딪혔다.
한편, 황숙원(옥자연)은 대비가 의성군이 국왕 이호(최원영)의 아들이 아님을 눈치챈 이상 언제 칼끝이 자신들을 향할지 몰라 불안에 사로잡혔다. 대비는 역시나 황숙원에게 의성군의 친부가 누군지 물었고, 그 순간 폐비 윤씨 자택에선 “어마마마”라고 부르는 권의관이 등장, 그가 폐비 윤씨의 하나밖에 남지 않은 자식임이 드러나면서 13회가 막을 내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