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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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오영수, 문체부·연극 손철에도 침묵 ing…월드스타 몰락하나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2.11.26 06: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오징어 게임'으로 뒤늦게 빛을 본 배우 오영수가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25일 JTBC는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A씨의 이의신청에 따라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했고, 추행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오영수는 혐의를 부인했다.

오영수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A씨의 손을 잡은 것 뿐"이라며 "지난해 A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포츠뉴스는 이와 관련해 그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오영수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렇게 그가 침묵하는 사이, 그를 기용했던 업계는 '손절'에 들어간 모양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그가 출연한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하면서 가장 먼저 '손절'에 나섰다.

문체부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오영수가 기소된 상황에서 정책 광고가 나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계약 내용 재검토 등 상황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 국무조정실과 문체부는 지난 14일 오영수를 모델로 기용한 규제혁신 정책 광고 '당신의 기대가 혁신의 기준으로'를 제작해 송출한 바 있다.

오영수가 출연하는 것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던 연극 '러브레터'의 전주 공연도 비상이 걸렸고, 결국 그를 배제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연극 '러브레터'를 주관하는 전주MBC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오영수 씨 기사를 접하고 제작사 담당PD와 논의했다. 공익 광고에서도 배제된 만큼 관객들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우선 오영수와 페어인 박정자 배우를 함께 배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블 캐스팅으로 함께 출연하는 장현성, 배종옥 배우가 해당 공연에 대신 오를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다. 제작사에서 두 배우 소속사에 급히 연락해 스케줄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영수는 JTBC 측에 입장을 밝힌 이후 아직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해당 사건으로 인해 검찰에 기소되고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측에도 피해가 간 만큼, 추가적인 입장 표명은 필요해 보인다.

1968년 연극 '낮 공원 산책'으로 데뷔,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오일남 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그가 힘겹게 쌓아올린 탑이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문체부, 파크컴퍼니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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