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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 22년 연인 김도훈에 "재산은 사람이라고…사랑해" [청룡영화상]

기사입력 2022.11.26 12: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나라가 처음 초대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쁨을 안았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장르만 로맨스'로 김소진('비상선언'), 서은수('마녀 Part2. The Other One'), 이정현('헤어질 결심'), 전혜진('헌트')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오나라는 수상자로 호명되며 무대 위에 섰다.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부터 떨리는 표정으로 놀란 마음을 드러낸 오나라는 트로피를 받은 뒤 마음을 진정시킨 후 소감을 얘기했다.

"정말 예상을 못하고 왔다. 청룡영화상에 처음 초대 받았는데 수상이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인 것 같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오나라는 지난 해 11월 개봉한 '장르만 로맨스'에서 10년 전 현(류승룡 분)과 이혼하고 아들 성경(성유빈)을 키우는 워킹맘 미애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제가 '장르만 로맨스'를 찍으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이거 맞아?'였다"라며 말을 이은 오나라는 배우이자 감독인 조은지를 언급하며 "감독님께서 이번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주문하셨다. 제 성격이 워낙 오지랖이 넓고 뭐 하나를 시키면 적극적으로 덤벼드는 성격이어서, 하지 말라는 주문이 난감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조은지 감독님께서 삭발 투혼까지 하신 절실한 모습을 보고 믿고 연기했다. 촬영 후 2년 뒤에 결과물을 봤는데, 감독님의 마음을 알 것 같더라. 비워내고 열어놓았던 공간이 좋은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그 벌어져 있던 틈새를 청룡영화상이 완벽하게 메워준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청룡이라는 역사에 제 이름을 남길 수 있어서 기쁘다"며 거듭 벅찬 마음을 드러낸 오나라는 소속사 스태프들을 언급하며 "매니저와 아티스트가 함께 보람 있는 순간인 것 같아 기쁘다. 늘 언니와 누나가 최고라고 말해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비워내는 과정 속에서, 좋은 사람들로 더 채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22년째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연인 김도훈을 언급하며 "재산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신 김도훈 씨 사랑한다. 부모님도 사랑한다"고 애정 어린 인사를 건넸다.



오나라는 오는 30일 '압꾸정'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시기인데, 다음주에 영화 '압꾸정'이 개봉한다"고 웃은 오나라는 "마동석 선배님, 정경호 씨, 임진순 감독님과 같이 한 작품이다. 잘 될 수있게 애정어린 응원 부탁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청룡영화상에서는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작품상과 박찬욱 감독의 감독상, 박해일과 탕웨이의 남녀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인기스타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7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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