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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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초상화'…'베토벤' 옥주현→윤소호, 포트레이트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22.11.24 16: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베토벤’의 포트레이트 포스터가 공개됐다.

24일 뮤지컬 ‘베토벤’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안토니 브렌타노와 카스파 반 베토벤을 비롯한 11명의 포트레이트 포스터를 선보였다.

공개된 포스터는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 중 안토니 브렌타노 역의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와 카스파 반 베토벤 역의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 프란츠 브렌타노 역의 박시원, 김성민, 베티나 브렌타노 역의 전민지, 최지혜와 밥티스트 피초크 역 이정수의 모습을 담았다.

뮤지컬 ‘베토벤’ 속 인물의 서사를 모두 담아낸 포트레이트 포스터는 한 폭의 초상화를 연상하게 한다. 로고 아래 새겨진 ‘SECRET’이라는 단어는 작품의 이름을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으로 완성했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그의 불멸의 연인, 그리고 나아가 그의 인간적 면모에 대한 고찰을 담은 작품임을 표현했다.

극 중의 베토벤은 아버지의 부재와 외모에서 기인한 지독한 콤플렉스의 소유자이자 탁월한 재능으로 음악가가 됐지만 후에는 청력을 상실하는 지난한 인생을 거친 상처받은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더불어, 굴곡진 삶을 살았던 외롭고 상처받은 영혼의 소유자 베토벤이 그의 영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손을 내민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난 후의 서사를 중심으로 음악에 대한 신성한 의무와 시대를 초월하는 구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루드비히의 상처받은 영혼을 구원해주는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의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는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각기 다른 안토니를 연기했다.

고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조정은은 아래로 향하는 시선으로 진정한 삶의 희열을 모른 채 살아가는 안토니 브렌타노를 오롯이 표현했다. 고요함이 느껴지는 조정은의 포트레이트 포스터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토니의 공허함은 물론 인간 삶의 기저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고독까지 담아냈다.

블루 컬러 드레스와 머리 장식을 착용한 옥주현은 안토니의 귀족적 면모와 우아함을 담았다. 부드럽고 따듯한 눈빛의 옥주현은 자신의 예술만을 바라보며 힘겨운 인생을 살아왔을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상처를 모두 포용하는 토니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한편, 그 동안 모르고 살았던 진정한 삶의 가치를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라는 한 사람을 만나 이윽고 깨닫게 된 찰나의 순간을 표현해낸 듯한 윤공주는 강렬한 시선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자신의 운명적 사랑을 비롯해 포기할 수 없는 가치들을 지켜나가려는 토니를 그려냈다.


이어 루드비히의 친동생인 카스파 반 베토벤 역의 이해준 배우는 올곧게 응시하는 시선에서 자신만의 정의와 사랑을 지켜나가려는 카스파의 면모를 녹여냈다. 윤소호는 아련한 분위기와 서정적인 눈빛으로 연인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한 김진욱은 카스파의 곧은 심성과 진실한 사랑을 알지 못하는 루드비히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극 중 카스파 역의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은 각기 다른 분위기로 친형인 루드비히의 천재성을 동경하여 그의 단 하나뿐인 조력자로 같은 길을 걸었지만, 연인 요한나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루드비히와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극 중 캐릭터의 면모를 오롯이 담았다.

토니의 남편이자 성공한 은행가 프란츠 브렌타노 역의 박시원은 아래로 내린 시선과 입가에 살짝 맴도는 듯한 미소로 인생의 최우선을 성공으로 삼고 달려온 냉소적인 은행가 프란츠의 면모를 표현했으며, 압도적인 풍채와 카리스마로 정면을 바라보는 김성민은 자신과 가족의 부르주아적 체면과 평판에 엄격한 프란츠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프란츠의 친동생이자 문학가의 꿈을 가진 베티나 브렌타노 역의 전민지는 여성스러운 장신구와 드레스를 착용해 베티나의 소녀적인 면모를 표현했다. 최지혜는 꿈꾸는 듯한 눈망울로 베티나의 순수함을 담았다.

이정수는 안경 너머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인간의 약점과 욕망에 대해 꿰뚫고 있는 물질 만능주의자이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변호사 밥티스트 피초크 역을 보여줬다.

뮤지컬 ‘베토벤’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 높은 작품성과 흥행 기록으로 전 세계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EMK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으로, 최정상 창작진과 배우 캐스팅으로 1차 티켓 오픈 당시 전 예매처 서버를 마비시키며 그 압도적 탄생에 귀추를 주목시켰다. 이어, 뮤지컬 ‘베토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극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상연될 예정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엄홍현 EMK 뮤지컬컴퍼니 대표를 필두로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등의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각각 극작과 작곡,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다.

독일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킬앤하이드’ 등을 성공시킨 길 메머트가 연출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연출가 왕용범이 협력 연출한다. 음악 감독 김문정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엑스칼리버’, ‘벤허’ 등의 문성우가 안무 감독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웃는 남자’, ‘데스노트’ 등의 오필영 디자이너가 무대 디자인을 맡는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으로 박효신, 박은태, 카이,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에는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출연한다. 카스파 반 베토벤 역으로는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 프란츠 브렌타노 역에는 박시원, 김성민이, 베티나 브렌타노 역으로는 전민지, 최지혜가, 밥티스트 피초크 역에는 이정수가 함께한다.

뮤지컬 ‘베토벤’은 2023년 1월 12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연한다.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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