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바드림'에서 박선주가 故 서지원을 추억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 조선 '아바드림'에서는 1996년 1월 1일, 2집 발표를 앞두고 세상을 떠난 가수 서지원이 세 번째 '트리뷰트' 주인공이 됐다.
이날 출연한 가수 박선주는 故 서지원과의 인연을 밝혔다. 박선주는 "서지원의 유작인 2집 작업 데모를 듣고, 목소리가 너무 맑아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날 몇 시간 동안 이야기 하고, 어린시절 이야기도 듣고 바로 다음날부터 누나 동생 이렇게 됐다"고 첫 만남부터 잘 맞았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타지에 있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졌다는 두 사람. 박선주는 "그날부터 거의 매일 봤다"며 "저도 그렇지만 타지에 혼자 있는 것이지 않나. 아침에 일어나면 밥먹었는지 생각이 나더라"고 이야기했다.
1월 1일 새해 첫날 세상을 떠났던 서지원이 떠났을 당시를 떠올리면서 박선주는 "스무살이 되던 해로 (떠난 것으로) 기억한다. 살아있었다면 47세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소식을 듣고 어땠는지 묻자 박선주는 "(장례를 위해) 보호자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제가 확인했다. 기절하고 기억이 없다. 사진도 없었고, 친구들이 와서 사진 가져오고 그랬다. 부모님이 미국에 계셔서 저희가 장례를 준비했다"며 "잘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 그는 "유작이 된 '내 눈물 모아'가 매주 1위를 할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노래를 부르는 친구는 없고 계속 영상이 나오니까 미안했던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서지원의 유작으로, 한 번도 무대 위에서 부르지 못했던 '내 눈물 모아'를 서지원의 아바가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TV 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