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정산 문제로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강호동과의 친분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기는 당시 근황에 대해 '싱어게인2'을 언급하며 "감사하게도 '싱어게인' 첫 시즌이 너무 잘 돼서 시즌 2를 하게 됐다"라며 "시즌 1이 잘돼다 보니까 시즌 2에 용기를 못 내던 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셨다. 수준이 좀 더 올라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민경훈은 "1이 잘됐는데 2 때는 출연료가 올라가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승기는 "난 정확히 출연료를 얼마 받는지 모른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카이는 "러닝 개런티냐"라고 물었고, 강호동은 "출연료를 받은 게 아니라 방송국 지분을 받은 거다. 출연료를 모른다니, 당장 말해봐라"라고 덧붙였다.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료를 단 한 번도 정산 받지 못 했다고 보도하며 이승기가 소속사에 보낸 내용증명 문서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발매한 27장의 앨범과 137개의 곡 음원 수익을 한 번도 정산 받지 못 했다. 또 해당 음원들의 추정 수익은 약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소속사 임원들의 가스라이팅, 대표의 문자 내역 등까지 공개되면서 '노예계약'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출연료를 언급한 이승기의 과거 발언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것.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 예능인으로서 지난 18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이승기가 MC로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를 모른다는 말에 모두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상황. 대중들은 음원 수익 뿐 아니라 다른 활동 정산도 확인해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이승기씨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추가로 밝혀진 사안에 대해 후크엔터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