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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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보강' 강조했던 이승엽 감독 "FA 영입 안 돼도 핑계 없습니다"

기사입력 2022.11.21 09:0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핑계는 없다." 

지난달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팀 재건을 위해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핵심 포지션은 포수다. 이 감독은 취임식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포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포수가 있으면 야수진과 투수진이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만약 우리팀에서 가장 필요한 포지션을 물으면 포수라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두산의 주전 포수였던 박세혁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하며 자유의 몸이 됐다. 두산과 박세혁과의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FA 시장은 포수 풍년이다. '최대어' 양의지를 비롯해 유강남, 박동원, 박세혁이 시장에 나왔다. 특히 두산은 과거 왕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양의지와 연결되고 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내가 드릴 말씀은 취임식에서 전부 드렸다. 나머지는 구단에서 알아서 해주실 것이다. 사실 (FA 영입이) 있으면 좋고 없으면 또 없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핑계는 없다. 팀에서 잘해주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두산은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쳤다. 우완 투수 딜런 파일과 우투좌타 야수 호세 로하스가 새롭게 곰 군단에 합류한다. 이 감독은 파일에 대해 "제구력이 좋고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다. 요즘 야구에서 공이 빠른 투수는 많이 나오는데, 제구력이 좋은 투수는 많이 나오지 않아서 경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파일은 굉장히 좋은 제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만 거르지 않고 일 년 동안 건강한 신체를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로하스는 2루, 3루, 좌우 코너 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이 감독은 로하스 활용도에 관해 "본인도 중요하지만 다른 포지션에 선수가 들어갔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지 봐야할 것 같다. 본인은 포수와 유격수를 빼고 전부 수비가 된다고 했다. 코칭스태프, 구단과 우리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잘 상의해봐야 한다. 로하스는 캠프에 가서 어떤 성향인지, 어떤 포지션에서 가장 좋은 성적과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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