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오늘 꼭 이겨서 왜 강한지 보여드리겠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의 최강 몬스터즈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최강 몬스터즈는 최근 '야신' 김성근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로써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 박용택, 심수창 등 현역 시절 호흡을 맞췄던 제자들과 재회했다. 게다가 최강 몬스터즈는 '레전드' 이대호가 합류하며 전력이 상승했다.
경기에 앞서 인터뷰실에서 만난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 "다시 뵙게 되어서 너무 좋다. 감독님과 야구를 했을 때 정말 좋은 성적을 냈다. 여기 다시 오셨기 때문에 성적이 좋아지고 프로그램도 잘 될 것 같다. 프로 구단이 아닌 여기서 만나서 다행이다(웃음)"면서 "감독님이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야구를 하셨는데 여기서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도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강 몬스터즈는 최근 이별을 경험했다. 초대 감독인 이승엽 감독이 지난달 두산 지휘봉을 잡게 되며 팀을 떠났다. 이날 경기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동료가 아닌 적으로 이승엽 감독과 마주하게 되었다. SK 와이번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정근우는 현역 시절 두산과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다.
정근우는 "최강 몬스터즈 창단 멤버인데 팀의 감독이 지금까지 같이 해오다가 책임감 없이 떠났다(웃음). 오늘 오셔서 반갑게 인사하는 데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며 미소를 보이면서 "오늘 꼭 이겨서 왜 강한지 보여드리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최강 야구를 통해 정근우는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들과 맞대결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정근우는 "우리가 예전에 대호, 용택이 형과 야구를 했을 때는 전쟁이었다. 간절함이 많이 묻어났는데 지금 대학, 독립 야구 선수들을 보면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애착심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