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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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 전미도 "조승우와 '최불암과 김혜자' 별명, 재밌고 감사" (인터뷰)

기사입력 2022.11.17 14:57 / 기사수정 2022.11.19 15: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전미도가 조승우와의 별명을 언급했다.

전미도는 1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한 배우 조승우와 '최불암과 김혜자'라고 불리는 것과 관련해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곤란한데 그런 별명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미도는 "언젠가 조승우 오빠가 '사람들이 너와 내게 '최불암과 김혜자' 같다더라. 재밌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호흡을 맞추다 보니 애칭처럼 붙었는데 재밌다.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면서 "'스위니 토드'의 강필석 배우와도 작품을 꽤 많이 했다. 필석 오빠 팬분들은 저와 오빠를 최불암과 김혜자라고 하더라"고 웃어 보였다.

많은 젊은 연극, 뮤지컬 배우들이 전미도를 롤모델로 꼽는다.

쑥스러워한 전미도는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는 배우분들과 만나서 연기도 해보고 싶다. 끝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좋아하는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미도는 12월 1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스위니 토드'에 출연한다.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김지현 등이 출연한다.

그는 "지금까지는 연습실에서 연습해서 무대 위에 아직 올라가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너무 편안하다. 모르는 후배들이 많이 생겨 낯설었는데 연습하면서 친분이 쌓이다 보니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안정감을 확실히 느낀다. '어쩌면 해피엔딩'을 할 때 (무대를) 1년 반 쉬다 공연했다. 감을 잃었으면 어떻게 하지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몸이 기억하는 게 있더라. 몇 번 해보니 감각적으로 살아났다.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불안과 공포가 가득하던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아내와 딸을 보살피던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작고한 스티븐 손드하임의 기괴한 분위기의 음악을 더했다.

전미도는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부인 역에 캐스팅됐다. 2016년 ‘스위니 토드’ 재연에 출연한 뒤 6년 만에 사연으로 돌아왔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전미도는 ‘라이어’, ‘김종욱 찾기’, ‘사춘기’, ‘신의 아그네스’, ‘영웅’, ‘화려한 휴가’, ‘갈매기’, ‘번지점프를 하다’, ‘벚꽃동산’, ‘베르테르’, ‘맨오브더라만차’, ‘어쩌면 해피엔딩’, ‘스위니 토드’, ‘닥터 지바고’, ‘빠리빵집’ 등 다양한 뮤지컬, 연극에 출연했다.

2018년 드라마 ‘마더’로 안방에 발을 들였고 2020년과 2021년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올해 ‘서른, 아홉’에서 손예진, 김지현과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 오디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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