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샌디 알칸타라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17일(한국시간) MLB.com 등 외신에 따르면 벌랜더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30표를 모두 휩쓸면서 210점 만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1위표를 싹쓸이한 벌랜더는 경쟁자인 딜런 시스(시카고 화이트삭스·97점),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87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82점)를 가볍게 따돌리고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벌랜더는 2시즌 만에 복귀, 올 시즌 28경기에서 175이닝을 소화해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알칸타라가 마찬가지로 1위표 30표를 모두 획득해 210점으로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72점), 훌리오 우리아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66점) 등을 크게 제쳤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228⅔이닝을 던지며 14승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207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24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알칸타라가 처음이다.
한편 양대 리그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자가 선정된 것은 1968년 데니 맥레인(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례 이후 54년 만이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