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결혼을 앞둔 코미디언 이세영의 일본인 시어머니와의 신개념 고부케미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17일 오전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개며느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문세윤, 양세찬, 이유리, 이수지, 허안나, 이세영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개며느리’(연출 박소현, 작가 안용진)는 명물 개그우먼 며느리들의 특별한 일상과 시어머니와의 남다른 고부관계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며느리'에서는 진부한 고부 관계가 아닌, 진짜 요즘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부 관계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이세영은 예비 며느리 자격으로 출연했다. 이세영은 연하의 재일교포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이세영은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이 미뤄져 '4년째 예비 신부'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 얘기는 3년 전부터 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하늘길이 막혀버리면서 못 가고 결혼도 흐지부지됐다. 같이 살고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어머니께 방송 섭외가 들어왔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담스러워하셨는데 출연료 드린다고 하니까 좋다고 하셨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세영은 일본인 시어머니와의 케미가 1,000점이라 말했다. 그는 "어머니랑 아직 100% 대화가 깊이 되는 게 아니라서 좋은 대화만 나온다. 사이가 틀어질 만한 이야기는 안 한다. 전화를 한번 하면 한 시간을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언어의 장벽에서 오는 고충에 관한 질문에는 "오히려 대화가 안 되는 게 좋더라. 싸울 일이 없다. 오래 붙어있으면 말 때문에 기분 상하고 사이가 틀어지기도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세영은 남자친구와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세영은 남자친구가 먼저 유튜브를 찍자고 제안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른 나라에 유학을 할까 생각하고 학원을 갔는데 처음 문을 열어준 사람이 남자친구였다. 한국어 공부하러 온 유학생이었다. 남자친구가 사귀고나서 6개월 뒤에 개그우먼인 줄 알게됐다. 왜 활동을 안하냐면서 자기가 도와줄테니까 유튜브 해보자고해서 '영평티비'가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세영은 이수지가 출산 4달 차에 복귀 소식을 듣고서는 "저는 좀 느리게 복귀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안나는 "결혼부터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제일 힘들던 때 옆에 있어준 사람이다. 이 친구가 하기 싫다고 해도 하고 싶었다. 정말 잘했고, 남자친구도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시어머니가 진짜 엄마 같은 분이다. 한국에도 일본에도 엄마가 있는 거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