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연합뉴스) 손흥민이 꼭꼭 숨겨왔던 마스크를 공개했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우며 도하에 입성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입국 뒤 첫 훈련에서 얼굴 보호를 위한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손흥민은 16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이른 새벽 입국한 지 약 10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팀과 함께 훈련장에 도착한 손흥민은 붉은 홈 유니폼을 입고 팀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준비해 온 마스크를 꺼내 동료들과 몸을 풀기 시작했다.
토트넘 구단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의 마스크는 검은색이다. 얼굴 윗부분을 반 정도만 가리고 있다. 측면에는 그의 등번호 ‘7번’이 흰색으로 찍혀 있다.
이 마스크를 끼고 손흥민은 동료들과 가볍게 볼을 주고 받으며 때로는 착용 상태를 조절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안와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을 눈앞에 둔 상황에 찾아온 큰 부상에 우려가 컸으나 손흥민은 수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얼굴을 보호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이 훈련 첫 날부터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을 선택함에 따라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 정상 출격 가능성도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