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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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은 겨울' 한선화X곽민규의 멜로…"아날로그 감성 타임슬립" [종합]

기사입력 2022.11.16 17:44 / 기사수정 2022.11.16 17:4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한선화와 곽민규가 '창밖은 겨울'을 통해 로맨스를 선보인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창 밖은 겨울'(감독 이상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진 감독과 배우 곽민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창 밖은 겨울'은 고향 진해로 내려와 버스기사가 된 석우(곽민규 분)와 유실물 보관소를 담당하는 영애(한선화)가 만나 서로의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아주는 로맨틱 무비다.

MP3, 유실물 보관소, 버스터미널과 같은 아날로그 감성 넘치는 소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영화는 관객들을 타임슬립 여행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이날 이상진 감독은 경남 진해를 촬영 배경으로 택한 것에 대해 "진해가 고향이고, 20년 가까이 살았다. 글을 쓸 때마다 자연스럽게 진해가 무대가 되는 것 같다. 진해 자체가 완전 시골도 아니고 도시도 아니어서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런 부분들이 글을 쓸 때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제목에 관해서는 "처음 쓸 때는 제목이 안 떠올라서 가제로 '겨울밤'으로 시작을 했다. 글을 다 써놓고 나서 '창밖은 겨울'이라는 제목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석우는 버스 안에서 창 밖을 보며 하루를 보내고 영애는 창고 안에서 창 밖을 본다. '그들에게 맞는 창밖은, 겨울이다'라는 의미다. 이들이 창 안에 있다고 계절이 바뀐 걸 인지하지 못하지만 마지막에 인지하게 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한선화는 유실물 두고 '버려진 것'이라고 주장하는 영애 역을 맡았으며, 곽민규는 '잃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석우 역을 연기했다.

한선화는 "시나리오 받았을 때 톤이 좋았다 언젠가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 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릭터성이 강한 역을 해왔다 보니까 강한 맛을 빼고 심심하면서도 서정적이고 고요하면서도 일상을 나타낼 수 있는 글이라든지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했었다. 그거에 맞는 시나리오였다"고 이야기했다.




곽민규는 한선화와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선화 배우가 멋있다. 촬영이 지체되거나 어긋난 상황에 교통정리를 다 해주셔서 현장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 "연기적인 애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영화가) 리듬감이 엇박자도 있고 그런데 그런 느낌을 만드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극 중 두 배우의 관계성에 대해 이상진 감독은 "호감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적인 호감이 없으면 그럴 수가 없다. 결국에는 좋은 친구가 되어가는, 썸과 친구 사이의 미묘한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영화를 위해 단발의 헤어스타일을 시도한 한선화는 "머리를 자르는 것은 자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영애라는 인물이 가진 감성, 온도였다. 이해와 스케치는 되는데 감이 안오더라"라고 털어놨다.



한선화는 "촬영전에 고향이 부산이니까 엄마랑 시외버스를 타고 진해에 가봤다. 실제 터미널에 도착을 해서 촬영지까지 들어가는데 그때 풍경들, 광경들이 영애라는 인물의 온도, 감성이 연상이 됐던 것 같다. 저한테는 한번 다녀온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감독은 "제 첫 장편영화 긴장되고 설레고 여러 가지 감정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선화는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영화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슴슴하니 마음적으로 정신적으로 휴식 얻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편안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곽민규는 "극장 사정도 추운 것 같다 .이 얼어있는 공기를 녹이러 창밖은 겨울이 왔다"며 "슴슴하고 담담하지만 심심하진 않다. 유머가 계속 존재하는 영화기때문에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연출됐다.  큰 화면으로 보신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창 밖은 겨울'은 24일 개봉한다.

사진=㈜영화사 진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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