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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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아' 설현 "1년의 휴식, 나에 대해서 많이 알게 돼"

기사입력 2022.11.15 14:34 / 기사수정 2022.11.15 14:34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아하아' 설현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15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이하 '아하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윤정 감독, 김설현, 임시완이 참석했다.

'아하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설현은 극 중 백수가 되기를 자처하는 주인공 이여름 역을 맡았다. 이날 설현은 대본을 보자마자 감독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이라는 캐릭터가 '내 얘기 쓴 거 아니야?' 할 정도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에서 할 말은 다 하는 씩씩한 캐릭터였다. 사실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침 인물의 감정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만났고, 그 속에 여름이가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잘 아는 감정이고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여름 캐릭터에 대해서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남들이 보기엔 답답한 부분이 있다. 저도 어렸을 땐 굉장히 소극적이어서 그런 부분이 비슷한 것 같다. 여름이가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얻고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쉼을 선포하고 자신을 알아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10년 정도 일만 생각하다가 1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일과는 전혀 다른 것들을 하면서 오히려 나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됐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그 시간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이도 나같이 이런 마음을 겪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김한준 기자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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