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소속팀 동료 벤 데이비스의 장난스러운 행동에 꽤 놀란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13일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 주변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술 이후 첫 공식 석상 등장이었다. 손흥민은 자신을 반기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경기 전 시간을 보냈다. 킥오프 뒤엔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토트넘을 응원했다.
토트넘의 4-3 역전승 뒤 경기를 마치고 들어오는 동료들을 맞이하러 나갔을 때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손흥민은 데이비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는데 이후 데이비스가 자연스럽게 손흥민 왼쪽 뺨에 손을 갖다 댔다.
수술 부위에 손이 다가오자 놀란 손흥민은 바로 얼굴을 뒤로 뺐다. 손 내밀었던 벤 데이비스도 손흥민의 반응에 깜빡했던 부상 사실을 인지한 듯 바로 손을 거뒀다.
경기를 직관한 팬들이 해당 영상을 SNS에 올리자 이를 본 다른 팬들은 “벤 데이비스가 더 놀란 것 같다”, “손흥민 얼굴을 위협하지 마”, “잠깐 동안 다시 부서질 위기에 놓였던 손흥민 얼굴” 등 해당 영상에 대해 반응을 보였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며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선발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웨일스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올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다. 손흥민과는 2015/16시즌부터 오랜 기간 팀 동료로 함께 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 4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팀에서 가장 재미있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우리에게 좋은 기운을 매일 선물한다. 항상 행복하고 함께 지내기에 좋은 사람이다”라며 칭찬했다. 또 “난 토트넘에서 손흥민, 조 로든, 에릭 다이어와 가장 가깝다. 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 했다”라고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안면 부상 이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최종명단에 일단 이름을 올렸다.
런던에서 재활을 최대한 한 뒤 16일 카타르로 출국해 벤투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