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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퇴단이 '신의 한 수?'…日 구보 "소속팀 아니었으면 월드컵 못 갔다"

기사입력 2022.11.13 10:00 / 기사수정 2022.11.14 1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국가대표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구보 다케후사가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구보는 "월드컵에 갈 수 있었던 건 소속팀 덕분"이라며 "지난 4개월 동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해준 이마놀 알과실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구보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이곳 저곳으로 임대를 다녔다. 

지난 시즌에는 마요르카로 임대 돼 이강인과 함께 뛰기도 했다. 임대 계약이 종료된 후 레알로 돌아온 구보는 월드컵 참가를 위해 더 많이 뛸 수 있는 구단을 물색했고,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현재까지 활약은 훌륭하다. 소시에다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구보는 라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합쳐 총 17경기에 나서 2골 4도움을 올렸다.

최근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부상 전에는 단 한 경기에서만 휴식을 취했을 뿐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10일 세비야전에서는 교체로 들어와 팀 승리(2-1)를 도왔다. 소시에다드는 유로파리그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 레알의 뒤를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구보는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이제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소시에다드에서 보낸 4개월은 매우 중요했다. 팀 의료진, 기술진, 동료들이 없었다면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믿어주고,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주고, 세계 최고 무대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 소시에다드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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