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수금화목토' 고경표와 박민영이 결혼했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16회(최종회)에서는 정지호(고경표 분)와 최상은(박민영)이 서로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상은은 갑작스럽게 잠적했고, 정지호는 최상은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최상은은 정지호를 다시 만났고, "무서웠어요. 지호 씨를 볼 자신이 없었어요"라며 털어놨다.
정지호는 "상은 씨 혼자 있을 필요 없었잖아요. 시간이 필요하면 시간이 필요하다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잖아요"라며 서운해했다.
최상은은 "저 13년 동안 최상은으로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작 나 때문에 지호 씨가 상처받고 망가지는 걸 보니까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더라고요. 난 행복해지면 안 되는 건가 싶었어요. 그렇게 도망쳐버려서 미안해요"라며 사과했다.
정지호는 변함없는 마음을 내비쳤고, "저 사실 상은 씨가 언제 올지는 몰라서 늘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배고프다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을까. 집이 차가워 보이지는 않을까. 월, 수, 금요일에는 상은 씨가 올까 봐 야근도 하지 않았고요. 술 마실 때 외롭지 않게 하려고 연습도 하고. 찾아가고 싶었지만 기다렸습니다. 상은 씨가 오실 때까지"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최상은은 "잊어버릴 뻔했어요. 저는 지호 씨가 있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라며 고백했다.
정지호와 최상은은 결혼을 약속했고, 결혼식 대신 집에서 파티를 열기로 했다. 정지호는 동료들로부터 프러포즈를 해야 한다는 말을 둘었고, 프러포즈를 준비해 최상은을 만났다. 그러나 최상은은 정지호보다 먼저 프러포즈했고, 정지호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위한 이벤트가 벌어지자 깜짝 놀랐다.
정지호 역시 최상은을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프러포즈했다. 정지호는 "먼저 했어야 하는데 늦어서 미안해요. 상처 많은 꽃잎이 가장 향기롭다. 상은 씨를 두고 하는 말 맞네요. 상은아 나랑 결혼해 줄래?"라며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 최상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정지호와 최상은은 가족과 지인들을 집에 초대했고,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