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원하는대로' 정주리, 심진화가 결혼 과정을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심진화, 정주리가 출연해 여행 가이드 신애라, 박하선, 인턴 가이드 이성종과 함께 여섯 번째 여행지 강원도 양양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주리는 "심진화가 인기 많았을 것 같다"는 신애라의 칭찬에 "김원효를 만나 더 예뻐졌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심진화도 "헁복하니까 예뻐졌다"고 인정했다.
앞서 심진화는 김원효가 한 달 동안 집 앞을 찾아와 구애를 펼친 끝에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신애라는 "김원효가 참 신기하다. 뭘 알고 한 번도 못 본 사람을 쫓아다닐 수 있냐"고 의아해했다.
심진화는 "그때가 살면서 제일 힘들 때였다. 월세 못 내서 주인 몰래 방 안에 있고, 하루 종일 TV도 켜지 않고 없는 척 했다"고 회상했다. 김원효가 경제적으로 도움 줬는지 묻자 "1억이 있다고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하지만 1억이 있다는 김원효의 말은 거짓이었다고. 심진화는 "집을 구하러 다니는데 쭈뼛거리더라. 제가 보증금이 1200만원이었는데, 김원효는 보증금 1천만원에 현금 100만원이 있더라. 하늘 보고 쌍욕했다. 다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2300만원으로 결혼했다. 그때 개그맨들이 의리가 있었다. 십시일반 도와줬다. 둘이 6개월 만에 결혼했는데 이렇게 잘 산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자 신애라는 김원효를 두고 귀엽다면서 "1억 있다고 하면 결혼해줄 거라고 생각했나봐"라고 웃었다.
정주리도 남편의 경제적인 상황을 떠올리며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 돈을 좀 모아서 결혼하자고 했다. 2년 뒤에 혼전 임신을 하게 돼서 결혼하려고 보니 빚이 6천만원 더 생겨있더라"고 털어놨다.
신애라는 "어떡하면 좋아"고 안타까워했고, 정주리는 "결혼하려면 원래 힘들다"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