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를 원숭이라 비하한 장면이 포착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28일 오전(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격돌했다. 경기 결과는 후반 막판 터진 리오넬 메시의 멀티 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양 팀 선수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경기 내내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였다. 정도가 지나치다는 평이며, 경기 후에도 후폭풍은 여전하다.
이 와중에 부스케츠가 마르셀루를 향해 'mono(원숭이)'라는 표현을 속삭여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부스케츠는 마르셀루와 볼 경합 도중 과도한 동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나서 마르셀루를 향해 원숭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썼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다.
이게 끝이 아니다. 마르셀루 역시 경합 도중 페드로의 발을 밟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뒤질세라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과도한 헐리우드 액션으로 비난을 샀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의 경합 과정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의 얼굴을 감싸더니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의 아데바요르와 세르히오 라모스도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향해 불필요한 파울을 범해 빈축을 샀다.
※ 관련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6sFI6NrfHUo&feature=player_embedded
[사진= 부스케츠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