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여진구가 '동감' 속 1999년 패션을 소화하기 위해 참고했던 내용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서은영 감독과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참석했다.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여진구가 1999년에 살고 있는 기계공학과 95학번 대학생 용 역을, 조이현이 2022년에 살고 있는 사회학과 21학번 대학생 무늬를 연기했다.
또 김혜윤이 솔직하고 당찬 매력으로 용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기계공학과 99학번 신입생 한솔 역을, 나인우가 7년째 무늬의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자리를 지키는 국어국문학과 21학번 대학생 영지 역을 맡았다. 배인혁은 공부도 운동도 완벽한 용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기계공학과 95학번 학생회장 은성 역으로 변신했다.
1997년 생으로 올해 26세인 여진구는 '동감' 속에서 1999년을 살아가는 대학생 용 역으로 변신했다.
극 중에서 당시 유행했던 개성 있는 패션을 소화한 여진구는 "저희 의상실장님이 실제 1990년대에 스타일링을 하셨던, 경력이 오래 되신 분들이다. 그래서 그 때 젝스키스 형님들의 사진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당시에 했던 드라마나 시트콤들을 찾아보면서 스타일링을 했다. 헤어스타일도 그 때 유행했던 머리를 하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로맨스에 만족하냐는 물음에 여진구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으며 "'동감'과 함께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다"고 기뻐했다.
또 "영화를 보면서도 제가 지금까지 연기를 해오면서 카메라 앞에서 한 적 없던 표정이나 행동 같은 것들이 보이더라. 제가 너무 역할에 몰입을 안했나 싶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이 작품이 제 필모그래피에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웃어 보였다.
'동감'은 16일 개봉한다.
사진 =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