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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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 부상 씻어낸 괴력투…그러나 투혼의 결과는 '새드엔딩' [KS5]

기사입력 2022.11.07 21:5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물집 부상에 대한 우려를 깔끔히 지우며 변함 없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최후에 웃지 못했다.

안우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변수가 존재했다. 안우진의 손가락 물집 상태였다. 안우진은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투구 도중 오른손 세 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게다가 물집 부상 여파로 4차전 등판도 불발됐다.

5차전을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 상태에 대해 "그건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본인 의지로는 4차전에도 던지고 싶다고 했는데, 아시다시피 손가락 상태가 100%가 아니다. 오늘 경기 제일 큰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정상적인 손가락 상태로 긴 이닝을 가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 안우진이 흐름을 장악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볼넷 단 하나 만을 내주며 노히터 행진을 펼쳤다. 5회 안우진은 첫 위기를 맞았다. 박성한에 볼넷, 최주환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상황에 처한 것. 하지만 안우진은 김성현을 병살타로 봉쇄하며 포효했다.

6회 안우진은 큰 산을 넘으며 웃었다. 추신수에 우전 2루타, 최지훈에 몸에 맞는 공, 한유섬에 볼넷을 헌납하며 2사 만루 궁지메 올렸다.. 하지만 안우진은 후안 라가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또다시 고비를 넘겼다.

안우진은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9회말 4-5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안우진의 투혼은 빛이 바랬다. 투구를 펼치는 동안 안우진의 손가락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우려를 떨친 쾌조의 퍼포먼스를 남겼다.

이날 등판은 안우진의 올해 포스트시즌 5번째 등판이었고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에이스의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키움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떠안으며, 안우진이 출격한 경기에서 첫 패배를 경험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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