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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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원맨쇼' 바르셀로나, 레알 꺾고 챔스 결승 눈앞

기사입력 2011.04.28 08:22 / 기사수정 2011.04.28 08:34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로 바르셀로나가 소중한 승리를 쟁취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4강 1차전에서 메시의 2골에 힘입은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잡아나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들겼지만 단단히 막아선 수비진들을 공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엘 클라시코'의 명성 답게 선수들간 충돌도 잦았다. 전반전이 종료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중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의 후보 골키퍼 호세 마누엘 핀토가 퇴장을 당했고 헤라드 피케가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변수는 후반전에 터졌다. 후반 16분 볼 경합 도중 레알 마드리드의 페페가 바르셀로나 다니엘 알베스의 발을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던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퇴장을 당해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고전을 피할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아펠라이의 절묘한 크로스를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으로 때려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75분을 잘 버텨오던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메시는 선제골에 만족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에게 다시 굴욕을 안겼다. 후반 42분 화려한 개인기로 5명의 수비수를 제친 다음 여유있게 득점에 성공했다. 홈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본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침묵에 휩싸였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고전이 예상됐던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되려 2-0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웸블리행 티켓 확보를 가시권에 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달 4일 캄프 누에서 벌어지는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실점 없이 3골을 넣어야만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 페페, 라모스 등 핵심 전력이 2차전에 나설 수 없어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사진 = 리오넬 메시 ⓒ UEFA 홈페이지 캡처]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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