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 관리 중이라 밝혔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금잔디가 게스트로 출연, 전북 임실에서 허영만을 만났다.
금잔디는 2000년 22살의 나이로 데뷔했다. 금잔디는 일명 '휴게소의 BTS'로 고속도로 메들리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하며 트로트계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금잔디는 "전국 각지 안 가본 곳이 없다"라며 임실에 와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어트 이 악물고 시작한 지 15일 됐는데 오늘 또 망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금잔디는 허영만과 함께 가을 참게, 새우탕, 장어 등을 맛보고 "임실 밥상에 흠뻑 반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금잔디는 10년 무명을 딛고 현재 고속도로의 BTS가 됐다. 금잔디는 별명에 대해 "부끄럽다"라며 "고속도로에서 음반이 300만 장 이상 팔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금잔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애교에 대해서는 "사실 애교가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금잔디는 "노래 부를 때만 나온다. 선생님 나이뻘이나 아빠 연세 되시는 분들을 뵈면 아직까지도 아이로 보이시니까 해주길 바라신다. 저는 후배들이 너무 많으니까 민망한 거다"라며 난감한 위치에 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금잔디는 원래 가수가 아닌 성악을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노래 실력에 부모님이 음대에 진학을 시켰다고.
금잔디는 "중학교 때부터 성악 레슨을 시키셨다. 그러다가 엄마가 시킨 성악 콩쿠르와 제가 잡아 놓은 청소년 가요제가 있었다. 두 곳 다 최선을 다했는데 성악 콩쿠르에는 꼴찌를 하고 가요제에서는 1등을 했다. 당당하게 내 길을 믿어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금잔디는 고 송해와의 인연도 언급했다. '전국노래자랑'으로 인연을 맺었다는 금잔디는 "'오라버니'라는 노래를 받았는데 송해 선생님께 '이런 노래를 받았는데 어떠세요'고 물어봤다. '오라버니 너무 좋아. 그리고 나 때문에 만든 노래라고 해라' 라고 하셨다. 그 노래가 대박이 날 줄 꿈에도 몰랐다"라고 전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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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