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두 번째 세계' 미미와 문수아가 각각 김선유와 유빈을 꺾고 5:0 압승을 거뒀다.
25일 방송된 JTBC '두 번째 세계' 8회에서는 탈락자 3인이 결정되는 제4라운드 '데스매치'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먼저 대결이 성사된 팀은 바로 미미와 김선유였다. 지난 2라운드 유닛 무대에서 'Meow(미유)'라는 팀으로 뭉쳤던 두 아티스트가 이번엔 운명의 장난처럼 라이벌로 맞붙은 것.
하지만 3라운드까지의 누적 점수 결과, 김선유는 4위를, 미미는 최하위인 8위란 성적을 받았다.
선공을 펼친 미미는 탈락할 수도 있는 마지막 무대지만 "내가 하고 싶은 무대를 속 시원하게 선보이겠다"며 '긍정 파워 미미'다운 답을 내놓았다.
이어 영화 '라라랜드'를 오마주한 '웰컴 투 미미랜드' 무대에서 선미의 '보라빛 밤'을 가지고 등장했다. "이 무대가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탭댄스까지 선보이며, 보이스 리더부터 아티스트까지 모두 ‘미미 홀릭’에 빠지게 했다.
이에 맞선 김선유는 무한 잠재력을 가진 '두 번째 세계' 공식 '아기 사자'다운 무대를 꾸몄다. 김선유는 "이번엔 파워풀하고 웅장하고 센 느낌을 선보이고 싶다"며 팬의 추천으로 선택한 곡은 바로 몬스타엑스의 'DRAMARAMA' 무대를 선보였다.
남자 아이돌의 곡을 온전히 홀로 소화, 폭풍 고음부터 댄스 브레이크까지 휘몰아친 카리스마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해내며, "보아가 데뷔할 때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완패. 미미가 보이스 리더 5명 모두에게 선택을 받은 것. 미미는 "'두 번째 세계'를 하면서 무대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알게 됐고, 그 수고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진 경연의 주인공은 바로 문수아와 유빈. 1라운드 7위부터 누적 순위 2까지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준 문수아는 "2위라는 숫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 완전한 나의 보이스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바다의 '야몽음인(夜夢陰人)'을 선곡했다. 몽환적이고 다크한 분위기의 무대를 해보고 싶어 선택한 노래였지만, 그녀에게도 익숙한 곡은 아니었다. 하지만 빌리 멤버들도 인증한 '연습 귀신'답게, 밤낮으로 연습에 매진했고, 허스키 보이스의 매력이 극대화된 몽환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누적 점수 6위, 즉 탈락 위기에 있는 유빈의 선택 역시 '도전'이었다. 지난 3라운드에서 "발라드 결사반대파"임을 드러냈던 그녀가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을 선곡한 것.
유빈은 "사실 그동안 발라드가 두려워서 부르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세계'이고 보컬 경연이기 때문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매일매일 조금씩 목이 쉬기 전까지 꾸준히 연습해 성대 근육을 훈련시키면 된다"는 비법을 전수했다. 이에 유빈은 연습을 거듭하며 오롯이 보컬에만 의지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문수아가 유빈을 상대로 5:0이란 압승을 거뒀다.
문수아는 "보컬에 욕심은 있었지만, 노래에 자신감이 없었고, (허스키한) 톤도 스트레스였는데, 보이스가 좋고 노래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 주시니 신기하고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쏟았다. 유빈은 "어려서부터 본 수아의 성장이 뿌듯하다"고 말하며 후배를 축하했다.
또한 유빈은 "이 무대를 저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무대인 것 같아서 그게 아쉬운 것 같다. 또 좋은 동생들 만나서 좋다"며 눈물을 보였다.
4라운드 데스매치는 신지민과 문별의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신지민은 "하고 싶은 무대라 자신있다"고 전했고, 지난주 처음으로 완패를 경험한 문별은 "더더욱 준비를 단단히 했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3인의 탈락자, 그리고 파이널리스트에 오를 5인의 생존자가 결정되는 다음 무대에 기대가 모인다.
'두 번째 세계'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