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탁재훈이 이혼 전문 변호사 등장에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황현희와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 이혼 전문 변호사 최유나가 출연해 '돌싱포맨'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탁재훈은 이혼 전문인 최유나 변호사가 등장하자 "저희는 이미..."라면서 "이제 상담할게 없다"고 '돌싱포맨' 멤버들 모두가 이혼을 했음을 다시 한 번 말했다. 이에 최유나는 "이혼이란게 한번만 하라는 법은 없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최유나는 현재 결혼 10년차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최유나의 결혼 생활을 궁금해했다. 최유나는 "현재 아이 둘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평범한 결혼 생활을 전했고, 탁재훈은 "정작 본인은 행복하게 살면서 남 이혼으로 돈을 버시고, 이혼하고 다시 오세요"라고 괜히 심통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최유나는 "남편도 변호사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없을 수는 없다. 싸워도 선은 지킨다. 서면으로 많이 싸운다. 문자로도 많이 싸운다"고 했다. 이상민은 "직업병 때문에 싸울 때 증거를 수집한 적도 있으시냐"고 물었고, 최유나는 "증거가 웬만큼 확실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아니까 오히려 증거를 안 모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유나는 "이혼은 합의 이혼이 최고다. 하면할수록 소송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낀다. 소송이 길어지면 변호사만 돈을 버는 구조다. 결국 당사자들은 남는게 없다. 재산을 변호사 비용으로 계속 쓰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최유나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힘든 점을 묻자 "이혼을 부추긴다는 시선이다. 또 나쁜 사람을 변호한다는 질타다. 법원 복도에서 심한 욕을 하시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3000건 이상의 이혼 상담을 하셨는데, 가장 황당했던 이혼 사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최유나는 "부부들이 치약 짜는 걸로도 싸우지 않나. 실제로 치약 이혼, 분리수거 이혼이 있었다. 치약과 분리수거로 싸우는 사례가 진짜 많다. 물론 쌓였던 감정이 사소한 것에서 폭발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