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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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6실점 붕괴' 수습불가, 고우석 등판도 소용 없었다 [PO2]

기사입력 2022.10.25 22:5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던 LG 트윈스가 2차전을 패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7 석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를 키움이 잡으면서 두 팀은 1승1패를 나눠 가진 뒤 다시 원점에서 승부를 시작하게 됐다.

예상치 못한 초반이었다. 이날 LG의 선발투수는 아담 플럿코. 플럿코는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에 등판했으나 등 담 증세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강판됐고, 이후 정규시즌 등판 없이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연습경기 등판 등 실전이 없었고,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으로만 감각을 조율했다.

정확히 한 달 만에 실전에 나선 플럿코는 좀처럼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1회초부터 연속 안타를 맞은 플럿코는 포수의 패스트볼까지 끼면서 선취점을 내줬고, 2회초에도 6피안타를 허용, 포수의 실책 포함 5점을 더 헌납한 뒤 결국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점을 먼저 내주고 시작하며 가시밭길이 예고된 싸움. LG는 3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키움이 4회초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7-2로 달아났다.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진 않았다. LG는 5회말 4점을 추가하며 턱밑까지 키움을 쫓았다. 그러나 그래서 더 아쉬웠다. 5회말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6-7, 한 점 차를 만든 LG는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는 침묵하며 키움의 리드가 그대로 유지됐다.

한 점 차, 저력이 있는 LG라면 분명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였다. LG 벤치가 정우영, 이정용,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카드를 꺼낸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2%가 모자랐다. 6회말 2사 1·2루가 무산된 뒤 7회와 8회는 삼자범퇴로 허무했고, 9회말 채은성의 볼넷으로 무사 1루가 됐지만 오지환의 뜬공 후 문보경의 병살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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