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 최고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독일, 영국이 떠들썩하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조용하다.
독일 스포르트1은 25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3년 남은 상황에서 손흥민이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파리 생제르망, 바이에른 뮌헨, 레알 등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안첼로티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도 어떻게 커리어를 이어 나갈지 고려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퀄리티의 팀을 이력에 넣을지 스스로 결정할 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언론들도 앞다퉈 이 소식을 전했다. 더 선, 데일리 메일,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은 스포르트1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이 레알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떠들썩한 독일, 영국과 달리 정작 스페인 현지는 조용하다. 레알 소식에 정통한 마르카를 비롯해 어떤 곳에서도 이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공신력이 낮은 피차헤스만이 스포르트1의 보도를 인용했을 뿐이다.
현실적으로 봐도 이적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이미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가능성 없는 이야기로 결론난 바 있다. 당시에도 레알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라리가의 NON-EU(비유럽국가출신 선수 제한) 규정 상 손흥민이 설 자리가 없으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어린 선수들 대신 손흥민을 영입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 활약으로 2022 발롱도르 11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 및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골 소식이 없다. 지난 24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했지만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팀 패배(1-2)를 지켜봤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