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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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충격' 패스맵...뒤에서만 도는 공→손·케 고립

기사입력 2022.10.25 11: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공이 전방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후방에서만 돌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리그 2연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3위(7승2무3패, 승점 23)를 유지했고, 뉴캐슬은 4위(5승6무1패, 승점 21)로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31분 요리스가 뉴캐슬의 공격을 막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지만 공을 빼앗겼다. 뉴캐슬 공격수 칼럼 윌슨은 빈 골대 안으로 쉽게 공을 집어넣었다. 10분 뒤 미겔 알미론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전반에만 2실점 했다.

후반 9분 해리 케인이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토트넘은 중원 싸움에서 뉴캐슬에 완전히 밀리면서 후방 빌드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부재가 뼈아팠다.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던 선수가 사라지자 토트넘의 공은 후방에만 머물렀다.

이는 통계로도 나타났다. 통계 전문 사이트 비트윈 더 포스트가 공개한 토트넘의 패스맵을 보면 공은 후방에서만 돌았다. 전방에 위치한 케인과 손흥민에게 연결된 횟수 자체가 적었다. 대신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세 선수 사이에서 공이 가장 많이 돌았다. 

전방으로 공이 연결되지 않으니 공을 잡을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90분 동안 31번의 터치만 기록했다. 이날 뉴캐슬의 공격을 활발하게 이끈 알미론(60회)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미치지 못했다. 케인도 41번의 터치만 기록했다. 

반면, 랑글레는 64번, 비수마는 64번의 터치를 기록했다. 다이어는 무려 91번이었다. 이날 손흥민과 케인은 풋볼 런던 등 현지 언론들로부터 낮은 평점을 받았으나 패스맵을 보면 어쩔 수 없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사진=AP/연합뉴스, 비트윈더포스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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