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첼시와의 경기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스콧 맥토미니에게 혹평이 쏟아졌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42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4분 카세미루의 극장 헤더 동점골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맨유와 첼시는 순위 변동 없이 나란히 5위와 4위를 유지했다.
후반 3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맥토미니는 투입 7분 만에 역적이 될 뻔 했다. 맥토미니는 후반 40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첼시 공격수 아르만도 브로야를 마크했다.
코너킥을 차기 전부터 브로야의 유니폼을 붙잡고 밀착 마크했으나 과도하게 손을 써 넘어뜨려 결국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의 동점골이 나오지 않았다면 한순간의 실수로 패할 수 있었던 만큼 어리석은 반칙이었다.
경기 후에도 많은 말들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플로이드 하셀바잉크는 "맥토미니는 스스로에게 좋은 선택을 내리지 않았다. 두 손이 브로야 주위에 있었고, 브로야는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다"면서 "심판 바로 앞에서 그런 반칙을 하면 심판은 반칙을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는 "맥토미니의 수비는 뇌가 없는(brainless) 수준이었다"면서 더욱 직접적으로 혹평했다.
이번 시즌 초반 맥토미니는 프레드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으나 장악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초반 부진의 원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카세미루가 영입된 후에는 벤치로 내려가 후보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모니아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넣어 영웅으로 등극했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실수를 저지르며 팬들에게도 외면 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