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우승을 확정지은 울산 현대가 홈팬들의 환대 속에 경기장에 출근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울산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23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을 갖는다. 울산은 22승 10무 5패, 승점 76으로 1위, 제주는 13승 10무 14패, 승점 49로 5위다.
울산은 지난 37라운드 강원 원정에서 2-1 역전승에 성공해 2위 전북 현대를 따돌리고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전북과 길었던 우승 경쟁에서 마침내 승리했다.
울산은 17년 만의 대관식을 하는 마지막 홈 경기에 걸맞게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울산 선수단이 팬들의 성대한 환영 속에 문수경기장으로 입장하는 것이다.
울산은 기존엔 지하 2층 주차장을 통해 경기장에 출근한다. 여기에서도 홈팬들이 좌우에 도열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기원했다.
그러나 이번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37라운드 강원전 승리로 울산의 우승이 확정돼 이번엔 울산 팬들이 선수단에게 우승을 축하해주는 자리였다.
오후 1시 10분경 울산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에 남측 관중석 쪽으로 입장했다. 출입구 앞에서 선수단을 기다린 많은 울산 팬들은 버스가 들어오자 버스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뒤이어 선수단이 내려 입장을 시작했다. 울산 팬들은 환호하며 응원가를 불렀다. 울산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했고 홍명보 감독도 인사하면서 덤덤히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날 문수 축구경기장은 지난 35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처럼 1, 2층 관중석이 모두 매진 됐고 3층 관중석을 개방했다. 현대가 더비 당시 2만 명을 기록해 2022시즌 K리그1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울산은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최다 관중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사진=울산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