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로 인해 큰 시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장항준, 손종학이 출연했다.
장항준은 너무 바빠 아내 김은희 작가도 못 만난다고 털어놨다. 장항준은 "저는 서울에 있고, 김은희 작가는 부천에 있다. 아이가 부천에 있는 학교에 진학을 해서 둘은 부천에서 생활하고 저는 장모님과 살고 있다"고 밝혔다.
처가살이를 하고 있다는 반응에 장항준은 "큰 오해다. 우리가 살고 있었는데 장모님이 외로우시다. 장인어른도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같이 살기로 했다. 사실 모시고 사는 건 아니다"라며 집은 자신의 명의라고 강조했다.
처할머니까지 모셨던 장항준은 "사실 우리 부모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일반적인 집이면 '쟤는 왜 우리를 안 모시고 장모님이랑 사냐' 섭섭해할 수 있다.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해야 너희가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은희로 인해 '큰 시련'을 겪고 있다는 김종국의 발언에 장항준은 "작가님이 예능 작가님이시다 보니까 조바심이 나냐. 기삿거리가 필요한 것 같다. 동업자들끼리 이해하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항준은 "김은희 작가는 대단한 게 작가로서도 훌륭하지만, 좋은 성품의 소유자다. 항상 가족들한테 친절하다. 너무 편안한 생활이 지속되다 보니까 시련이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항준은 "저희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김은희는 기본적으로 돈을 모르는 사람이다. 제가 가계부도 쓰고 다 했다. 어느 순간 김은희가 버는 돈이 점점 더 커졌다. 세무사가 돈을 분리해서 정확히 해야 된다고 했다. 그 순간 '다 내 게 아니었어?' 생각이 들었다. 항상 우리는 결혼하고 '우리'였다"며 섭섭해했다.
그럼에도 장항준은 "큰 액수는 서로 말한다"며 각별한 부부 사이를 전했다. 사이즈를 묻자 장항준은 "많이 다르더라"라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미생'에 출연했던 손종학은 악역을 맡아 '국민 욕받이'가 됐었다고. 손종학은 "몇 년 전에 조카들이 취업을 했는데 전화가 왔다. 연수 교육 받는데 삼촌이 안 좋은 예로 나왔다고"라며 고충을 전했다.
악역을 자주 했던 손종학은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장항준은 "손종학은 악역은 사실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생각엔 합리적이고 타당하다. 근데 그게 주인공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악역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