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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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불리하다? 전혀 그렇지 않다 [편파프리뷰]

기사입력 2022.10.19 14: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패한 키움 히어로즈가 수원 원정길로 떠난다. 전혀 불리한 상황이 아니다. 

키움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8-4로 이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키움은 2차전 0-2 영봉패를 떠안았다. 운명의 3차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얼추 KT가 유리해 보일 수 있다. KT는 2차전을 이기며 흐름을 빼앗았고 홈구장 수원에서 팬들의 응원과 격려를 등에 업은 채 3, 4차전을 소화한다. 객관적인 선발 매치업에서도 우위에 있다. KT는 고영표를 내세워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와 맞선다.

하지만 키움은 절대 불리하지 않다.

KT는 안방에서 강한 팀이다. 이번 시즌 40승1무31패 호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키움은 수원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4승 4패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다. 스윕승도 한 차례 챙겼다. 적지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다.

공격의 핵심은 역시 이정후다. 이정후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제 몫을 해주는 해결사다. 19경기에서 타율 0.370 16타점 OPS 0.851 타격쇼를 펼쳤다. 고무적인 점은 이정후가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차전 5타수 1안타 1타점 성적을 냈던 이정후는 2차전에서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낮게 떨어뜨린 변화구를 절묘하게 걷어 올려 2루타를 만든 타격이 인상적이었다. 단연 이정후가 3차전 공격의 열쇠를 쥐고 있다.



키움은 3차전 KT 선발 마운드를 지키는 고영표에게 매우 강했다. 올해 3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모두 패배를 안겨줬다. 17⅔이닝 동안 12점(11자책)을 뽑았고 타율 0.385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야시엘 푸이그가 9타수 7안타 1홈런 2루타 2개 2타점 성적으로 압도했고 이지영 또한 7차례 맞붙어 6안타 3타점을 생산, 고영표 공략에 성공했다. 그 밖에도 송성문이 9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전병우가 6타수 3안타, 김혜성이 6타수 2안타를 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애플러는 달랐다. KT와의 3경기에서 1승 1패 17⅔이닝 11탈삼진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흐뭇한 기억이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11일 고척 KT전에서도 7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맹위를 떨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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