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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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내 돈인데?"…'작은 아씨들' 전채은, 성장의 터닝포인트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10.20 09: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작은 아씨들' 전채은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데뷔 이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전채은의 끝없는 성장에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9일 종영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은 아씨들'은 최종회 시청률 전국 기준 평균 11.1% 최고 1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근 전채은은 '작은 아씨들' 종영을 맞아 엑스포츠뉴스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전채은은 재력가 박재상, 원상아의 외동딸이자 세 자매의 막내 오인혜(박지후 분)의 절친 박효린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전채은은 박효린이 가족 이상의 애착을 느끼는 오인혜 역의 박지후와 서로의 불안한 내면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극강의 케미로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전채은은 "처음 촬영했던 날이 엊그제같이 기억이 나는데, 끝나게 돼 너무 아쉽다. 항상 가던 촬영이 없어져 허전한 마음이 든다. 아직 효린이를 완전히 보내지 못했다"라고 시원섭섭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채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한 질문에 "처음에는 효린이에게 영악하다고 평가하실 때 '효린이는 그런 친구가 아닌데' 하면서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인혜하고 잘 지내는 걸 보면서 '괜찮은 애였네'라며 인혜와 효린이 케미에 대해 얘기해주실 때마다 내가 잘 표현했나 뿌듯해졌다"라고 말했다.

전채은은 평소에도 댓글 등 반응을 잘 살핀다며 "그런 댓글들이 힘이 되는 것 같다. 내가 표현한 게 사람들한테 잘 전달이 됐나 궁금하기도 자주 찾아보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효린을 연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일까. 전채은은 "눈빛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효린이가 인혜를 만나고 조금씩 변화한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눈빛을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효린이 앓고 있는 호흡장애를 표현하기 위해 한 달 동안 호흡법을 연구하기도 했다고. 전채은은 "'내가 효린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고민하며 만들어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달려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에 대해서는 "인혜와 둘이서 도망가는 신이 좋았다. 그전에도 인혜하고 효린이가 도망가는 것에 대한 꿈을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둘이서 잘 해내 가려고 하는 게 귀엽더라. 나중에 성공한 것도 귀엽다"라며 웃었다.



극 중 박효린은 최도일이 빼돌렸던 700억 원의 실소유주가 된다. 하지만 오인혜가 이를 다시 언니들과 나누고자 했다.

이와 관련해 전채은은 "'원래 효린이 돈인데?'라고 생각은 들었다.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셨을 것 같다. 하지만 효린의 입장에서 보면 인혜만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란 마인드가 있는 것 같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거액의 돈이 생긴다면 어떨지 상상해봤냐는 물음에는 "그런 상상을 많이 했었다. 저는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도 많이 챙겨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채은은 올해 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오늘의 웹툰',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행보를 펼쳐왔다.



특히 전채은은 '작은 아씨들'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 세글자를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이에 전채은은 '작은 아씨들''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이 끝나고 길거리에서 절 알아봐 주시는 부들이 많아졌다. 진짜 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조금 더 파이팅을 외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전채은은 "'작은 아씨들'을 재밌게 봐주시고, 효린이라는 인물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효린이를 연기한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전채은이란 배우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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