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전 웹툰 작가이자 트위치 스트리머 겸 유튜버인 주호민이 최근 불거진 강도흉기 피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주호민은 16일 오후 침착맨 팬카페에서 '기사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그는 "어떤 경로로 기사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용이 맞다"면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5개월 지난 일이라 괜찮다"고 전했다.
이어 "자세한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수자앤펄'에서 풀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러한 언급을 한 이유는 최근수억원대 금전을 요구한 강도에 흉기 피해를 입은 웹툰작가가 바로 주호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16일 오전 서울경제는 유명 웹툰작가의 집을 찾아가 돈을 요구하며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0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 검색 등으로 통해 피해자 B씨의 집 주소를 알아낸 뒤 지난 5월 사전 답사까지 마쳤다. A씨는 범행 전날 마트에서 칼, 망치, 로프, 검정색 옷과 복면 등을 구매하고 집 앞에서 B씨가 나타나길 기다리다가 이튿날 새벽 옥상 철제 펜스에 로프를 묶어 타고 내려오는 방법으로 B씨의 자택에 침입했다.
A씨는 아침을 준비하던 B씨에게 칼을 휘둘러 손목 등에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 A씨는 6억 3000만원을 요구했지만, B씨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이 발생하자 재산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웹툰작가 B씨로부터 돈을 뺏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A씨가 사전에 유명인인 B씨의 주거지를 알아내고 침입 방법을 미리 강구해 두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합의한 B씨가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많은 네티즌들이 주호민의 안위를 걱정했다. 최근 그는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던 자신이 사는 동네에 관한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면서 “불청객의 잦은 출몰로 인하여 내리게 됐습니다. 궁금하실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라고 알린 바 있기 때문.
게다가 어느 시점부터 왼손에 깁스를 하고 등장한 영상들이 재조명되면서 "멘탈 진짜 대단하십니다", "진짜 침착맨은 주호민이었네", "큰일 날 뻔했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말년을 자유롭게' 유튜브 캡처, 침착맨 팬카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