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장현성이 주연작 '나를 죽여줘'의 제작자로 나선 절친 김진수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현성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나를 죽여줘'(감독 최익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안승균 분)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장현성 분)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돼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장현성은 과거 베스트셀러 작가였지만 현재는 춘천에서 강사 생활을 하며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를 돌보며 살고 있다. 성인이 돼가며 아들 현재의 신체적 변화에 고민을 하고, 갑작스럽게 독립을 선언하며 다투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를 계기로 민석은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게 되고 모든 일상이 변화된다.
장현성은 연극 '킬 미 나우'에 이어 '킬 미 나우'를 영화화한 영화에서도 아버지 역을 연기하며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보여준다.
특히 '나를 죽여줘'의 제작은 1995년 MBC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 영화, 공연 무대를 오가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배우 김진수가 나서 힘을 보탰다.
두 사람은 장항준 감독과 함께 유튜브 채널 '김장장TV이십세기들'을 통해 다양한 절친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대 누리꾼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이날 장현성은 "(김)진수와 대학 동기다"라고 웃으며 앞서 최익환 감독이 '킬 미 나우'를 영화화하고 싶어 원작 작가에게 메일을 보내고, '돈 있어?'라는 답장을 받았던 에피소드를 언급했던 것을 다시 떠올리면서 "저도 진수가 제작을 하겠다고 했을 때 똑같이 '돈 있어?'라고 말했었다"고 다시 미소를 보였다.
이어 "정말 영화를 향한 그 순정으로 어디서 돈을 끌어와서, 정말 꼭 필요한 곳에 잘 쓸 수 있도록 해줬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이제 대기업이 산업이 됐는데, 그렇게 마음을 써준 모습이 고맙고, 또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이번 영화를 하면서 제작자 김진수에게도 참 수고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나를 죽여줘'는 19일 개봉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장장tv이십세기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