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두 번째 음주 운전 적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을 향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 역시 손절하는 분위기다.
11일 신혜성이 도난 차량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 된 소식이 전해져 큰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 위에 10분 넘게 멈춰서 있다가 경찰차가 오니 움직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까지 공개돼 실망감을 더했다.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측은 "음주 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그의 음주 운전 적발은 지난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벌써 두 번째라는 점에서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 데뷔 24년 만에 신화 최초 유닛 '신화 WDJ' 결성을 앞두고 있는 이민우, 김동완, 전진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다가오는 겨울 본격적으로 출격을 예고한 신화 WDJ의 유닛 활동에 팬들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된 상황.
이번 유닛 활동은 개인 활동으로 바쁜 세 멤버가 의기투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25년차를 맞은 장수 아이돌 신화의 단단한 내공과 변함없는 의리, 그리고 끈끈한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신혜성의 음주 운전 적발 논란으로 팬들의 기대는 걱정으로 바뀌었다. 앞서 신화 멤버들과 앤디 결혼식 축가 무대를 꾸미지 못해 불화설, 불참설까지 제기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신혜성. 팬들은 걱정이 아닌 원망을 쏟아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신혜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했다. 해당 차량은 차주의 도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차주가 신혜성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라이브웍스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