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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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엄앵란과 나, 남편 뒷바라지만…바보처럼 살았다" (마이웨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0.10 07:4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현미가 배우 엄앵란과 만나 남편들을 떠올렸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현미가 출연했다. 

현미는 이날 남편인 작곡가 고 이봉조를 떠올렸다. 1950년대에 작곡가와 가수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 임신으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그러나 이봉조는 유부남이었다. 

현미는 "그땐 그 사람이 유부남인줄 몰랐다. 그때 26살인데 어떻게 유부남인줄 아냐. 딸이 둘인데 총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봉조가 현미와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낳은 사이, 본처도 이봉조의 두 아이를 더 낳았다고. 현미는 "그러면 나는 그 사람을 돌려 보내는 게 기본이라 생각했다. 그날 밤에 술을 마시고 나한테 겁을 주려고 야구방망이로 살림을 다 때려부수더라. 얼마나 무섭냐. 그때 추운 겨울이었다. 그래서 잠옷바람에 밍크코트 하나 입고 애들 데리고 도망나왔다. 그날 헤어진 거다"라고 말했다. 

세상을 떠난 이봉조를 그리워하던 현미는 엄앵란을 만나 그를 언급했다. 엄앵란이 먼저 남편 고 신성일은 언급하며 "우리 남편들 살아 있을 때 우리가 이렇게 차려주면 얼마나 좋아했겠냐. 그거 보면 안 됐다"고 말했기 때문. 

이에 현미는 "나랑 이 여자는 남편 뒷바라지하는 열녀였다. 참 바보처럼 살았다"고 짚었다. 

또한 엄앵란은 생전 아팠던 신성일을 떠올리며 "집에서 아픈 행동을 안 했다. 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는 거다. 근데 전라도 병원을 간다더라. 공기도 좋다고. '방 하나 해줄게. 여기 와서 있어' 이러더라. 그때 때가 됐다 싶었다. 그래서 거기 가서 살아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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