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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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동갑내기' 호날두에게..."현실을 깨달아야 해"

기사입력 2022.10.09 06:1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웨인 루니 감독이 동갑내기 친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냉혹한 현실을 깨우쳐줬다

현재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의 DC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재임하고 있는 루니는 8일(한국시간) FC 신시내티와의 2022시즌 MLS 34라운드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맨유 시절 호날두와 함께하면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루니 감독은 "호날두는 이제 자신이 과거의 호날두가 아니라는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친구에게 조언했다.

루니 감독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내가 현역 시절에 본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들이었다"라며 "그러나 이제 호날두에게 22~23살 때의 모습을 재현하라고 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자신이 벤치 멤버라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라며 "난 호날두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를 잡고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고, 만 37세 나이임에도 23골을 터트리며 팀 내 득점 1위에 오르며 자신의 명성을 과시했다.

그러나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부임한 이후, 호날두는 외면받고 있다. 2022/23시즌 개막 후, 호날두는 지금까지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단 한 경기뿐이고, 출전한 9경기 중 6경기가 교체로 투입된 경기였다.

또한 호날두의 장점이던 득점력도 크게 저조됐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호날두는 지금까지 맨유에서 단 한 골만 기록하고 있을 뿐이고, 이마저도 페널티킥으로 터트린 득점이었다.

축구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호날두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루니 감독의 말대로 호날두에게 기회가 오고, 호날두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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