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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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은 즐겨야죠" 전북 김상식 감독의 단단한 마인드

기사입력 2022.10.08 16:28 / 기사수정 2022.10.08 16:37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부담을 떨쳐내길 바랐다. 

울산과 전북이 8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현대가 더비’를 펼친다.. 울산은 20승 9무 5패, 승점 69로 1위, 전북은 18승 10무 6패, 승점 64로 2위다. 


울산은 4-1-4-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박용우가 지켰고 2선은 바코, 이청용, 이규성, 최기윤, 최전방에 레오나르도가 출격했다. 벤치에는 조수혁(GK), 임종은, 이명재, 원두재, 김민준, 엄원상, 마틴 아담이 대기한다.

전북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송범근 골키퍼를 비롯해 최철순, 박진섭, 윤영선, 김문환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강상윤, 백승호, 맹성웅, 한교원이 지켰고 공격에 송민규, 조규성이 득점을 노렸다. 벤치에는 김준홍(GK), 홍정호, 류재문, 김진규, 김보경, 바로우, 구스타보가 준비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경기를 앞두고 “그렇게 떨리진 않는다. 물러설 데가 없고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경기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워낙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는지, 아니면 망므을 편하게 먹고 준비하라고 했는지 묻자 “둘 다 강조를 했다. FA컵도 그렇고 라이벌전은 즐겨야 한다. 그 점이 모든 선수들에게 그 경기 결과에 대한 걱정, 부담을 덜고 경기에 몰두하다 보면 결과는 당연히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선수들이 그대로 나온 점에 대 해선 “오늘은 120분 경기가 없지 않나”라며 “김진수의 공백이 크지만 어려울 때 최철순 선수가 고참으로서 역할을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힘든 건 양팀 다 똑같다”고 밝혔다.

바로우가 나오지 않은 건 근육 때문이었다. 홍정호 역시 출장이 어렵다. 김 감독은 “바로우는 근육이 조금 타이트했다. 홍정호의 경우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있어 쉽지 않다. 아킬레스건이 조금씩 회복되고 오랫동안 이어진다. 후반에 상황이 되면 투입할 순 있다”고 말했다.

지난 FA컵 경기에선 양 팀의 신경전이 나와 뜨거운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김 감독은 “울산 선수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거라고 생각하고 주의를 주고 왔다. 울산 선수들이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우리는 준비한대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은 아마노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이 점이 영향을 미칠지 묻자 김 감독은 “큰 변수다. 저희가 분석할 때 바코 다음으로 위협적인 선수다. 경기가 안 풀릴 때 프리킥으로 득점할 수 있어 부담이 있는 선수다. 그가 나오지 않은 건 우리에게 호재”라고 말했다.


박진섭은 경기 전 워밍업을 나서면서 코에 테이핑을 하고 나섰다. 눈에도 멍이 살짝 들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김 감독은 “약간 실금이 있지만, 뛸 수 있다. 워낙 정신력이 강하고 전북에서 포지션 변경을 하면서 적응을 잘 하고 있다. 전북에서 뛰는 데 행복해하고 있다. 큰 무리는 없다”라고 밝혔다.

많은 원정팬들이 찾아왔지만, 울산 홈팬들이 상당히 많이 찾은 점이 변수가 될지 묻자 김 감독은 “저희 선수들은 워낙 경험이 많기 때문에 상대 응원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다. 우라와레즈의 깃발 응원 정도는 돼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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