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투수 김서현은 이미 이글스파크를 들썩이게 하는 스타였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 김서현(18·서울고)은 지난 6일 다른 신인 선수들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의 홈 최종전을 찾았다.
고교 최대어로 이미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김서현은 U-18 국가대표로 야구 월드컵 출전,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연, 지명 후 여러 인터뷰 등으로 이미 유명인사였다. 구단과 관중석 할 것 없이 곳곳에서 김서현을 찾은 덕에 그는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야 했다.
김서현은 "들뜬 마음도 있긴 한데,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알아 보시는 건 처음이어서 많은 감정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사인을 많이 해줬냐'는 질문에는 "자리에 앉아서 야구를 못 봤다"는 말로 분주했던 시간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신인 선수 11명과 현역 선수 11명이 합동 시구시포를 진행했고, 그 중에서 김서현은 2022 신인 문동주와 합을 맞췄다. 새로운 슈퍼루키의 공을, 현재의 슈퍼루키가 받았다. 문동주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는 김서현은 "와서 잘하라,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와서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기 것만 잘하라고 하셨다"고 '선배' 문동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도 인사를 했다. 김서현은 "영어로 하셔서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웃으면서 "와서 축하한다, 꼭 100% 기량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수베로 감독과의 대화를 돌아봤다.
빠르면 내년, 김서현은 정식으로 이글스파크 마운드를 밟는다. 이글스파크를 둘러본 후 "경기를 뛰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한 김서현은 "팀에 승리가 필요할 때, 그 승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를 다시 물어도, 김서현은 "개인적으로도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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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