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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못 본 호날두, 유럽서 봤다...반가운 얼굴 '울산 출신 MF'

기사입력 2022.10.07 09: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 출신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가 한국에서 상대하지 못한 슈퍼스타를 유럽대항전에서 만났다.

오모니아는 7일(한국시간) 키프러스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E조 3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오모니아는 승리 없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모니아는 전반 34분 카림 안사리파드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에 투입된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샬을 막지 못하며 3실점 했다. 파노지오투가 후반 40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동점은 만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맨유는 키프러스팀과 사상 첫 맞대결을 펼쳤다. 오모니아는 키프러스 니코시아 연고 팀으로 키프러스 리그 최강팀이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기록은 없고 유로파리그는 지난 2020/21시즌 조별리그에 첫 출전한 기록이 있다. 지난 시즌엔 초대 대회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명단에서 여러 선수가 눈에 띄었지만, 익숙한 이름 중 한 명은 바로 믹스 디스커루드였다. 믹스는 지난 2018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 U23팀 소속으로 울산 현대에 임대 이적하며 K리그 무대를 밟은 경험이 있다. 

믹스는 2019시즌까지 1년 반 동안 울산에서 활약했다. 그는 K리그1 통산 4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믹스는 특히 K리그에서 뛸 당시 상대하지 못했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키프러스에서 상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믹스는 2019년 여름 유벤투스 방한 투어 당시 팀K리그 올스타에 선발돼 호날두와의 맞대결을 준비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지체된 일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6만 관중 앞에서 ‘노쇼’를 했고 결국 믹스는 이날 출전하고도 호날두를 상대로 뛰지 못했다. 

믹스는 2019시즌을 끝으로 울산 임대 생활을 마무리한 뒤 맨시티로 돌아갔다. 스웨덴 팀 헬싱보리 임대를 거친 그는 2021년 1월 튀르키예 팀 데니즐리스포르로 완전 이적해 도전에 나섰고 반년 만인 6월 오모니아로 FA 이적했다. 


키프러스에서 믹스는 유로파리그 데뷔 시즌인 호날두와 드디어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믹스는 전반에 안토니를 철벽 방어하는 등 수비에서 공헌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27분 동료 니콜라오스 파노지오투와 교체돼 나갔다. 



사진=AP/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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