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자신이 연출한 작품들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영화 팬들과 소통했다.
구혜선은 6일 오후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커뮤니티비프 프로그램 '커비로드(Community BIFF Road)'를 통해 자신의 연출작 '복숭아나무' 야외 상영 전 무대인사를 갖고 관객들과 인사했다.
구혜선은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에 이어 이날 오후 롯데시네마 대영점에서 '구혜선 감독 단편선'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감독 데뷔작인 '유쾌한 도우미'를 비롯해 '당신', '기억의 조각들', '미스터리 핑크', '다크옐로우' 등 5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됐다.
이후 오후 7시 상영되는 장편영화 '복숭아나무' 상영 전 무대인사를 위해 다시 야외무대에 오른 구혜선은 "부산에 3년 만에 왔다"고 반갑게 인사를 전했다.
2012년 구혜선이 연출한 '복숭아나무'는 조승우, 류덕환, 남상미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구혜선은 "제가 연출과 음악작업까지 다 했었다. 사실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한 영화다. 저도 그 때 당시에는 제가 고생스러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다시 보니 그렇게 고생을 한 것이 아니었더라"며 웃었다.
구혜선은 '직접 연출한 필모그래피가 열 작품이 넘는다'는 칭찬과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면 연기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부산에도 자주 오고 싶다. 영화도 보고 싶고, 지금은 행사에 다니고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며 웃었다.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111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