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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해'...바르사, 핸드볼 판정에 '분통'→항의서 제출

기사입력 2022.10.05 11: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관성 없는 핸드볼 판정이 계속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결국 폭발했다. UEFA(유럽축구연맹)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조 3위(1승 2패, 승점 3)로 내려앉은 바르셀로나는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내려앉은 인테르 수비에 상당히 고전했다.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중앙에 고립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고, 양 측면 자원이었던 하피냐와 우스만 뎀벨레는 의미없는 크로스를 남발하거나 공을 빼앗겨 공격권을 내줬다. 점유율 7대3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터진 하칸 찰하노글루의 중거리 슛 한 방을 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일관성 없는 핸드볼 장면이 2개가 나왔기 때문. 바르셀로나는 후반 22분 페드리의 골로 간신히 동점을 만드는 듯 했으나 득점 과정에서 안수 파티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번 시즌부터 개정된 FIFA(국제축구연맹)의 규칙대로라면 동료의 득점에 관여된 우발적인 핸드볼은 반칙이 아님에도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인테르 수비수 손과 공이 명백하게 접촉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VAR실은 검토조차 하지 않고 넘어갔다. 스페인 AS는 "잔인한 강도질이었다"며 판정에 분노했고, 세르지 로베르토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또한 "일관성 없는 판정", "심판이 해명해야 한다"며 분개했다. 

스페인 리그 주심을 맡았던 에두아르도 이투랄데 또한 "후반 추가시간 둠프리스의 핸드볼은 명백한 반칙이었다. 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AS는 "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구단 법률 서비스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해 UEFA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오늘 경기를 맡은 주심이 다시는 바르셀로나 경기에 배정되지 않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경기 주심이었던 폴 반 보켈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VAR 심판을 맡았다. 당시 뎀벨레가 박스 안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VAR은 검토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계화면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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