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장현성이 황정민을 언급했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장현성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독특한 한 해를 보냈다고 이야기해했다"라며 물었고, 장현성은 "첫째 고3, 둘째 중2, 부인은 갱년기. 제가 작년에 대한민국 가장이라면 그랜드슬램을 한 거다"라며 털어놨다.
장현성은 "어쨌든 전 살아남았다. 그 시기를 돌이켜 생각하면 뭔가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저를 버티게 해 준 것이 분명하다. 그런 말 있지 않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신동엽은 "'갱년기랑 사춘기랑 붙으면 갱년기가 이긴다' 이런 말이 있다. 실제로 그렇냐. 사춘기가 만만치 않냐"라며 궁금해했고, 장현성은 "그래도 갱년기를 이길 수 있는 건 없는 거 같다"라며 고백했다.
장현성은 "마찬가지로 엄마도 고3이 수험생이니까 얘한테 함부로 못한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얘 눈치를 본다. 다음 주에 모의고사인데. 이 물고 물리는 역학관계의 힘의 균형을 제가 맞춰야 되는 거다. 오늘은 누가 제일 기분이 안 좋은가. 들어가자마자 보고 알아서 하는 거다"라며 설명했다.
또 서장훈은 "같은 서울예대 출신이신 황정민 배우님하고 친분이 굉장히 두터우시다고 한다. 황정민 씨가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잘 될 줄 몰랐다고"라며 질문했다.
장현성은 "학교 때는 연기를 안 하고 무대 스태프 일을 했다. 의자, 테이블 이런 거 만드는데 너무 잘 만들고 누가 봐도 목수다. 굉장히 열정적인 목수. 사실 저나 나나 크게 '배우로 먹고 살 수 있을까?' 이런 분위기였다. 어느 날 갑자기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이제 얼굴까지 잘생겨지는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신동엽은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잘생겨 보인다"라며 공감했고, 장현성은 "예전에는 외국인 얼굴에 가까웠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서장훈은 "소줏집에서 아내분에게 반했다더라"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장현성은 "어느 날 동네 포장마차에서. 비가 오길래 '간단하게 한잔하고 갈까?' 하고 포장마차에 들어갔다. 그때 많이 먹던 게 꽁치구이이다. 옆에 앉아서 가시를 발라놓고 있더라. 그때가 분기점이었다. 그 꽁치를 왜 먹었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