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화가 난다."
경기 직후 LG 박종훈 감독이 남긴 코멘트입니다.
정말 짧은 한마디지만 LG팬의 입장에서는 저 말보다 더 좋은 멘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경기는 찬스에서 점수를 낸 SK가 그러지 못하고 맥없이 물러난 LG에게 이긴 경기지만 유독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요.
애매한 심판판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첫 번째로 보크인데요.
주키치 선수에게 선언한 보크는 두 차례였습니다.
첫 번째 보크는 1,3루에서 나와서 바로 실점을 했고 두 번째 보크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보크는 다리의 방향이 애매했기에 그렇다 치더라도
두 번째 보크는 셋 포지션을 한 상태에서 멈춤 없이 바로 투구를 했기에 줬다고 했는데
리플레이를 보면 중간에 멈추고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더군요.
애매한 판정 덕에 투수는 제대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얼마 안가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돼었습니다.
다음으로 스트라이크 존입니다.
다른 것은 백번 다 양보하더라도 9회초 조인성 선수 타석에서 마지막으로 삼진을 콜했던 그 공은 스트라이크로 보기가 애매하더군요.
더군다나 언더핸드 투수가 던져서 그 위치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 타자는 칠 곳이 없을 정도죠.
삼진을 당한 조인성 선수도 몇 번을 주심에게 되묻고는 계속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군요.
사실 스트라이크 존에 관한 문제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오심도 경기 흐름 중 하나이니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은 참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팬들도 "저게 스트라이크면 아무대나 던져도 다 스트라이크다." "주심 퇴근본능 나오네" "마지막 공격이라고 너무 막 잡아주네"
"오늘 스트라이크 존 모양은 대체 뭐냐" "오늘 MVP는 주심이네" 등의 의견을 보이며 이와 같은 심판 판정을 어이없어 했습니다.
어느 팬의 의견대로 맞을 것 다 맞고 대패를 했어도 이렇게 찝찝한 기분은 들지 않았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군요.
여러분들은 이날 경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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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심판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