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연 "슈트 3벌만 돌려 입어"…'찐' 신입사원 변신 (가우스전자)[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곽동연이 신입사원으로 변신한다.

올레tv, seezn(시즌)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는 3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 박준수 감독이 참석했다.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다. K-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재치 있고 코믹하게 그려 깊은 공감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곽동연은 '가우스전자'의 주연으로서 드라마를 이끌어가게 됐다. 이에 대해 곽동연은 "(극중) 사무실에 쟁쟁하게 자리하는 선배님들이 계신다. 선배님들이 항상 함께해주시다 보니까 제가 책임지고 이 작품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선배님들한테 기대고 업히면서 재밌게 만드는 데에 집중했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신입사원 이상식 역에 대해 "부담감보다는 즐거움이 컸다. 그래도 (드라마 '빈센조'에서) 나름 기업의 회장까지 했었다가 신입사원이 되는 바람에 양 극단을 겪어보는 게 개인적으로는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묻자 곽동연은 "제가 슈트 3벌만 돌려 입는다. 평범한 신입사원의 뉘앙스를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어 "직장인들의 고충을 공감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상식이라는 캐릭터가 주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눈치 빠르게 캐치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직장인분들이 보시면 '나도 쟤처럼 그냥 마이웨이로 살아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곽동연은 "'조직 내에서 이런 입장에 있을 수도 있겠구나'를 새끼손가락으로 콕 찍어서 맛만 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상식 같은 후배가 있다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곽동연은 "최대한 거리를 멀리하는 게 답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차나래 역의 고성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고성희는 "즐거움과 자유로움이라는 단어가 제 안에서 가장 크게 있었던 부분이다. 데뷔하고 나서부터 했던 작품들이 장르물도 많았고 힘들고 슬프고 스스로 고통스럽고 힘들어야만 연기적으로 잘 표현될 수 있는 배역을 많이 맡았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래라는 역할을 맡으면서 더 욕심이 났던 부분은 제 스스로 행복하게 임하면서도 좋은 작품, 작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게 가능한 일이구나'라는 걸 깨닫는 지점이 된 것 같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가우스전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고성희는 "웹툰을 보지 않았는데 작품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주셨다. 저도 함께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백마탄 역의 배현성은 "드라마 준비하면서 웹툰을 재밌게 봤다. 짧은 웹툰이 드라마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가 많이 됐던 것 같다. 캐릭터를 더 잘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건강미 역의 강민아는 "원작이 있는 캐릭터를 전에도 연기해봤는데 드라마를 찍다 보면 원작 소스는 가져오되 연기를 하면서 추가되는 부분이 생기더라. 추가할 부분은 감독님이랑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원작을 한 번 더 봤었다. 저는 부담되기 보다는 재밌게 기대하면서 연기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고성희는 "솔직히 저는 연기를 준비할 때 대사도 많이 외우고 계획적으로 임하는 편이다. 이번에 나래를 연기하면서는 좀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할 때도 큰 맥락만, 대사들만 외워놓고 현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지점들을 느끼면서 바로바로 표현해보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가우스전자'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26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가우스전자'를 원작으로 한다.

한편, '가우스전자'는 30일 오전 8시, 올레tv와 seezn(시즌)을 통해 첫 공개됐다. ENA채널에서도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올레tv, seezn(시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