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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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수리남' 황정민 선배님과 연기라니, 영광스러운 일"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0.02 09: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통해 황정민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김예원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수리남'에서 사모님 역으로 등장한 김예원은 황정민이 연기한 전요환과 함께 움직이며 여러 자산가들을 꾀어 마약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매혹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예원은 "선배님과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윤종빈 감독님 작품에서 황정민 선배님과 연기를 해볼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더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수리남'을 계기로 연기를 향한 열정이 더 높아지게 된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또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까이에서 지켜본 황정민을 보며 느낀 점을 떠올리면서는 "일단 정말 여유가 넘치신다. 저는 너무 긴장을 해서 그 긴장을 푸느라 정신이 없는데, 진짜 그 아우라가 있으시더라"고 감탄했다. 

이어 "선배님이 워낙 자신감 있게 여유가 넘치시니까, 그 옆에 있는 저도 뭔가 여유가 생기는 느낌도 들더라"고 웃어 보이며 "그러다가 슛 들어가면 '정신차려'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마약에 빠진 캐릭터 연기를 위해 붉은색 속옷 차림으로 등장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까지 서슴없이 도전한 김예원은 "저는 그 부분이 노출의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면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런 장면이 있다는 것까지만 인식하고,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예원은 "준비기간이 꽤 있었는데, 제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보다는 오로지 '사모님으로 잘 스며들어야겠다'는 마음 밖에는 없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정말 황정민 선배님의 수상소감을 빌려서, 정말 저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다는 느낌이었다. 그 밥상에 어떻게 숟가락을 올려야할지가 중요하지 않나. 튀지 않게 선배님들 사이에서 잘 녹아들고 싶었다. 정신을 잘 잡으려고 했다"고 매 순간 긴장하며 준비했던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며 여유로움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 덧붙인 김예원은 "긴장도 정말 많이 했지만, 그런 것들을 절대 티내지 말고 여유로움을 첫 번째로 두고 싶었다. 지난해에 촬영을 하고 1년 6개월 만에 공개가 됐는데 그만큼 제게는 너무나 기다리던 작품이었다. 공개 날짜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 전했다.



'수리남'을 통해 1990년대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등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예원은 "예뻐 보이려고 하는 것은 내려놓았다. 제게 그만큼 예쁘게 나오고 아니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완성된 작품을 보고 나니 '시선을 조금만 더 이렇게 해볼걸, 대사 톤을 이렇게 더 내려볼 걸' 이런 제 연기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고 누구보다 진심으로 연기에 임했던 마음을 밝혔다.

또 "제 분량이 2회에 3분 정도 나오는데, 그 부분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시니 저는 얼마나 좋겠나"라고 환하게 웃음 지으며 "쓴 소리든 좋은 소리든 저한테는 모두 감사한 말들이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연기를 해냈는지 모르겠다"며 미소 지었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앤드마크, 넷플릭스, 김예원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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