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호날두 "레알의 챔스 우승도 놓치지 않겠다"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칠 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120분 간의 혈투 끝에 바르셀로나에 1-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8년 만에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2년 무관의 굴욕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엘 클라시코에서 5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17일 리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실리 축구를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물리쳤다. 

카림 벤제마 대신 최전방에 포진한 호날두는 역습을 주도하며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볐고 연장 전반 12분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린 호날두는 승리를 자축하면서도 아직 챔피언스리그가 남아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의 기쁨을 즐기고 싶다. 바르셀로나도 잘 했지만 우승컵은 우리가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또한 놓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지략을 선보인 무리뉴 감독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호날두는 "무리뉴는 잘 하고 있다. 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우리에게 불어 넣어주는 감독이다"라고 평했다.

[사진 = 호날두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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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