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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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얼업' 양동근, '학교·논스톱' 추억…"이제야 선배님들 외로움 느껴" [종합]

기사입력 2022.09.27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양동근이 청춘물 '치얼업'을 촬영하며 옛 생각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27일 온라인을 통해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장규리, 양동근과 한태섭 감독이 참석했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드라마에서 처음 다뤄지는 대학 응원단이라는 소재를 통해 찬란한 스무 살 청춘을 이야기한다. 



한지현이 연희대학교 응원단 신입 단원 신학과 1학년 도해이 역을, 배인혁이 연희대학교 응원단 단장 4학년 천문우주학과 박정우 역을, 김현진이 연희대학교 응원단 신입단원 의예과 1학년 진선호 역을, 장규리가 연희대학교 응원단 부단장 화학공학과 3학년 태초희 역을 맡았다. 양동근은 02학번 연희대학교 응원단 출신으로 여전히 캠퍼스를 누비는 배영웅 역에 분했다. 

이날 한태섭 감독은 "응원단 무대가 기존의 어떤 노래나 안무보다 열정과 에너지가 응축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고스란히 전달할까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여러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건 내 고민들을 배우들이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여러 테이크를 가는데도 열심히, 직접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다. (우스갯소리로) 이후에는 빡센 훈련 일정만 잡으면 됐다. 정말 멋있게 응원단 장면을 소화해 주셨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캐스팅 이유로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은 각자의 매력을 꼽았다. 한태섭 감독은 "도해이 캐릭터는 최고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필요했는데 한지현 배우에게서 그 면을 찾았다. 꼰대와 츤데레가 잘 섞여야 하는 박정우 캐릭터는 배인혁 배우의 모습에서 발견했다. 진선호 캐릭터는 대형견의 댕댕미가 나와야 하는데 김현진 배우가 가지고 있었다. 일상에서 보기 힘든 태초희의 멋쁨은 장규리 배우에게서 봤다. 배영웅 캐릭터는 양동근 선배님 자체였는데 제안을 감사하게도 제안을 수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는 한지현은 "케미는 100점이 아닐까 싶다. 합을 맞추면서 애드리브가 난무했다. 분위기는 정말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20대 배우들이 모두 동의할 때, 양동근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 늘 외로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 양동근은 "그렇지만 류현경 배우님과 멋진 장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저희만의 농익은 연기, 굵직한 장면들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해 현장 스태프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학교1', '논스톱', '뉴논스톱' 등 젊은 시절 청춘물에서 활약했던 양동근은 '치얼업'을 촬영하며 옛 생각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제가 계속 후배였는데 여기서는 아니지 않나.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그 자리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선배님들 가신 길을 이해하면서 가고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치얼업'은 음악감독에 페퍼톤스 신재평이 함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방영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에 한태섭 감독은 "작품을 한창 준비하던 지난해 7월에 모교에서 궁상을 떨면서 노래를 듣다가 페퍼톤스 분들의 신곡을 접하게 됐다. 대학교 때 좋아했던 가수인데 음악적 정서가 여전하시더라. 페퍼톤스의 음악은 밝고 경쾌하고 신나는데 그 안에 약간의 애잔한 정서, 서사들이 담겨 있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 작품과 닿아 있어서 음악 감독을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제안을 드렸다. 최근에도 연락을 했는데 프로듀싱이 재밌다고 하시더라. 잠을 못 주무시고 계셔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치얼업'은 오는 10월 3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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