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 10년을 달성했다.
류현진 미국 에이전트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 10년 달성을 축하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박찬호, 추신수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서비스 타임 10년을 채운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서비스 타임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선수가 얼마나 오랫 동안 활약했는지 알 수 있다. 시즌 개막일부터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휴식일을 포함해 빅리그 로스터에 들어가 있으면 기간이 인정된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어 있을 때도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으면 된다.
류현진은 서비스 타임 10년을 채우며 연금을 받는다. 45세부터 연금 수령을 시작하면 매년 약 6만 8000달러(약 9704만원)를 받게 된다. 만약 62세로 수령 기준을 정하면 1년에 약 21만 5000달러(약 3억 681만원)를 받는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류현진은 올해로 10년 차가 됐고, 서비스 타임 10년을 달성했다. 여러 부상으로 인해 2015년을 통째로 쉬었고 2016년 1경기, 2018년 15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빅리그 통산 175경기에 출전해 75승(45패)을 1003⅓이닝 평균자책점 3.27 성과를 냈다.
류현진은 2019년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182⅔이닝 평균자책점 2.32 호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류현진은 하향세를 보였다. 부진을 거듭하며 6경기 2승 27이닝 평균자책점 5.67에 머물렀다. 여기에 왼팔 통증으로 인해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